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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학교는 ‘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을 목표로 2003년 설립되었습니다.
2013년, 학교설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향후 10년의 방향을 수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설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다양한 주체들의 논의를 거쳐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설정하였습니다.
설립이념(‘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재해석
“‘21세기 현실’에서, ‘더불어 사는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가능하다. 인문적 가치의 복원과 고양,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노력, 기후변화를 막고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실천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공유와 협력에 기초한 대안적 경제모델의 가능성을 모색하거나,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을 시도할 수도 있다.<…중략…>
이우학교는 개인의 자율성을 토대로 공동체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또한 타자와의 두터운 관계 속에서 행복한 공존을 도모한다. 이러한 삶이 세대를 가로질러 사회로 확산되기 위한 방안은 ‘더불어 배우기’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모든 주체들이 벽을 허물고 세대를 넘나들며 함께 배우는 과정에서 ‘더불어 사는 삶’은 구체화될 것이다.”
- 이우학교 새 비전 해설(2015년) 중 일부
이우학교는 ‘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의 실현’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무릇 인간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인간은 ‘더불어 사는 삶’ 속에서 정신적 풍요로움과 행복을 경험하며, 창조적 열정을 꽃피울 수 있다.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지식정보사회의 확장, 세계화와 문화적 교류의 확대 등 다양하고 급속한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생활이 편리해지고 다양한 관계망이 확장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공동체적 유대관계가 해체되고 개인들이 원자화되면서 ‘더불어 사는 삶’의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또한 시장경제원리의 전일적 지배와 그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물신주의의 확산과 인문적 가치의 소멸,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등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21세기 현실’은 ‘더불어 사는 삶’의 태도와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역량을 필요로 한다.
‘더불어 사는 삶’은 타자(他者)와의 소통과 협력을 추구한다. 이는 자율성을 가진 다양한 개인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주적인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주적인 공동체란 자율적인 개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가치가 존중받으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터전을 의미한다.
‘더불어 사는 삶’에서 말하는 타자(他者)는 인간 뿐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 전체를 아우른다. 이는 근대 이후 인류 문명이 추구해 온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성찰과 함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인식과 행동의 전환을 요청한다.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은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와의 연대를 지향한다. 사회적 약자와 소통하고 연대하여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삶’의 목적이자 조건이 된다. ‘더불어 사는 삶’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지속적으로 평화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런데 이우학교가 추구하는 공동체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가치는 근대 과학 문명에 대한 근본주의적 부정이나 전근대사회로의 회귀를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학기술의 가치와 창조적 역할을 중시하고 적극적활용을 권장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을 혁신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 다만 일부 과학 기술이 생태계를 위태롭게 하고 경제적·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기에 과학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성찰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21세기 현실’에서, ‘더불어 사는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가능하다. 인문적 가치의 복원과 고양,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한 노력, 기후변화를 막고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한 실천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할 수 있다. 또한 공유와 협력에 기초한 대안적 경제모델의 가능성을 모색하거나,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회 혁신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렇듯 이우학교는 개인의 자율성을 토대로 공동체적이고 생태적인 삶의 가치를 추구한다. 또한 타자와의 두터운 관계 속에서 행복한 공존을 도모한다. 이러한 삶이 세대를 가로질러 사회로 확산되기 위한 방안은 ‘더불어 배우기’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모든 주체들이 벽을 허물고 세대를 넘나들며 함께 배우는 과정에서 ‘더불어 사는 삶’은 구체화될 것이다.
☞ 새 비전 해설 문서 中 ‘이우학교 비전과 미션, 핵심가치’ 전문 보기
이우학교는 향후 10년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으로 ‘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는 미래교육공동체’를 설정한다. ‘미래교육공동체’란 사회변화에 대한 예견을 바탕으로, 학교를 매개로 새롭게 구성할 ‘교육생태계’이자 ‘대안적 삶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학교는 ‘미래세대의 삶을 준비하는 곳’이어야 한다. 따라서 교육의 주체들은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1),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자질은 무엇인지, 그러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기 위한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시스템은 어떠해야 하는지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미래사회의 변화를 고려할 때, 전통적인 학교 교육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즉, 학교는 기존 지식과 가치・문화를 전수하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미래지향적 학교에서는 기존 교과지식에 머물지 않고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자질을 배우고 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경계를 넘나드는 배움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실뿐 아니라 마을로, 나아가 전 세계로 배움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또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만남과 소통, 문제해결을 위한 협업을 통해 미래핵심역량2)을 기르고 ‘더불어 사는 삶’의 경험을 쌓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학습생태계 구성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교육생태계의 구성과 관련하여, 이우학교 구성원들은 이미 마을에서 다양한 배움과 공동체적 삶의 관계들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교육생태계는 이우학교의 철학을 실현하는 대안적 삶의 공동체를 지향한다.
마을에서 나눔과 돌봄, 공유와 협업에 기초한 사회적 경제를 구성하고, 그 속에서 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가능성을 실현해야 한다. 학교와 마을의 경계가 사라지고,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시민단체, 학습공동체 등이 형성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될 때, 생태적이고 대안적인 삶의 가능성은 확대된다. 또한 그 가능성이 확대되는 만큼,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실험과 상상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다.
‘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는 미래교육공동체’를 위해서는 이우학교가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기존 학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재개념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이우 철학과 가치를 추구하는 학교로 거듭나야 한다.
오늘날 교육 현장은 우리 사회의 일상화된 위기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청년 실업’, ‘N포 세대’ 등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이러한 사회적 배제와 탈락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교육 현장에서 성적・입시・스펙경쟁의 강화로 나타나거나, 무기력과 일탈의 반복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속에서 미래를 위한 열정과 그것에 기초한 진정한 배움이 꽃피울 수 없다. 한 대안교육 실천가의 말처럼,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
그런데 학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존 관념에서는 배움의 객관적 결과가 서열화된다. 당연히 서열구조의 상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강조되고, 그 경쟁은 다수의 패배자와 무기력을 양산한다. 사회적 위기가 깊어질수록 경쟁과 무기력은 심화된다.
이우학교는 배움의 객관적 결과가 아닌, 개별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과 성취의 과정을 중시한다. 모든 인간은 각자의 고유성과 탁월성을 지니며, 그것은 객관적 기준에 의해 서열화될 수 없다.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우학교는 각자의 고유한 탁월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이다.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에서는 고유한 탁월성과 잠재력을 가진 주체들이 다양한 차원에서 함께 배우고 삶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는 질문의 연쇄가 만들어진다. 자신을 성찰하고, 나와 다른 타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타자와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사유하고, 보다 가치있는 삶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온갖 사상(事象)에 대해 분석하고 되짚어 보게 된다. 이는 사유의 폭과 깊이를 자극하여, ‘이우학교의 철학과 가치’를 체득하고 내면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는 다양한 기획, 시도, 도전, 연출, 파격, 재해석의 기회가 확장되는 ‘플랫폼’이다. 여기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열정이 증폭되고, 자기긍정이 확장된다. 또한 이 플랫폼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된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파격적 시도가 가능한 열린 창의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는 미래교육공동체’는 구체화될 것이다.
그동안 이우학교는 기존 학교의 전통적인 교과 외에 다양한 체험 및 프로젝트 학습을 강조해왔다. 그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교과 운영에서 ‘실험과 상상’의 요소를 확대함은 물론, 배움의 형식과 원리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핵심가치란 행위의 준거이자 조직 운영의 기본 원리다. 이우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우학교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 핵심가치를 행위 준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첫째는 ‘자율과 자치’이다. 자율은 스스로의 사고와 판단,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모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그런 만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타인과 공동체에 부당한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스스로 규율하는 힘, 즉 자율이 요구된다.
또한 이우학교는 자치학교를 지향한다. 자치학교란 자율적인 개인들이 자신들의 합의에 의해 세운 원칙과 규범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를 의미한다. 이우학교는 외부적 강제나 압력이 아닌 내부 구성원의 민주적 소통과 협력에 의한 조직 운영을 지향한다.
둘째는 ‘협력과 연대’이다. 협력이란 자율성을 가진 개별 주체들이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민주적인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의미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각기 다른 조건과 요구를 가진 주체들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우학교의 비전과 미션은 실현될 것이다.
또한 연대는 이우학교의 대사회적 책무성을 의미한다. 사회적 문제와 모순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고 참여하는 것, 사회적 약자 혹은 소수자와의 연대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셋째는 ‘열정과 도전’이다.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의 열정이 중요하다. 자기주도성의 원천이 바로 ‘열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기 자신은 물론 다양한 배움과 성장에 열정을 쏟고, 교직원은 그것을 돕는 것에 열정을 발휘해야 한다.
또한 과거의 낡은 관습, 현실의 조건에서 벗어나 과감한 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험과 상상의 배움터’는 그러한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곳이어야 한다.
1)『유엔미래보고서 2045』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상황을 예견한다. 한마디로 “더 이상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온다”는 것이다. 또한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준비위원회는「미래이슈 분석보고서」(2015년 7월 23일)에서 10년 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로 저출산・초고령화 사회, 불평등 문제, 미래세대 삶의불안정성, 고용불안, 국가간 환경영향 증대, 사이버 범죄, 에너지 및 자원고갈, 북한과 안보/통일 문제,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 저성장과 성장전략 전환 등을 꼽았다. 이외에 디지털 경제와 초연결사회 이슈 역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이 큰 것으로 분석하였다.
『엔트로피』를 통해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진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은『제 3차 산업혁명혁명』에서 기존 화석에너지와 중앙집권적 사회체제로부터 재생가능에너지와 분산・협업사회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2) OECD는 DeSeCo(Defining and Selecting Key Competencies) 프로젝트(1997~2002)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질적인 집단에서의 상호작용 (interacting in socially heterogeneous groups), ‘자율적으로 행동하기(acting autonomously)’, ‘도구의 상호작용적 활용(using tools interactively)’ 등을 핵심역량으로 선정하였다.
☞ 새 비전 해설 문서 中 ‘학교운영지향과 학생상・교사상・학부모상’ 전문 보기
첫째,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이우 철학과 가치를 배우고 경험하는 곳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21세기 더불어 사는 삶”의 철학과 가치는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운영 전반에서 실현되어야 한다.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의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그 철학과 가치가 모든 구성원들에게 내면화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학교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모든 시설과 환경은 학생들의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과 자기 효능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폭력, 따돌림 등 비인격적인 행위가 근절되어야 한다.
셋째, 이우학교는 상호 협력과 배움을 존중한다. 협력을 통해 함께 배우는 것이야말로 이우학교가 지향하는 미래형 학습의 요체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호 신뢰와 소통, 일상적인 민주주의 문화가 실현되어야 한다. 소통과 협력, 민주주의는 학교운영의 원리이자 진정한 배움의 조건이다.
넷째,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실험과 상상, 새로운 도전이 허용되고 지지받는 공간이어야 한다. 기존의 관습과 가치에서 벗어난 다양한 실험들이 기획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학교는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해야 한다.
다섯째, 이우학교는 자치학교를 지향한다. 자치학교는 이우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운영 원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기존 사회의 제도・관행・가치로부터 독립적인 가치와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지닌다.
첫째, 자주적이고 자율적인 사람이다. 자주적이라 함은 ‘자기 삶을 사는 존재’를 의미한다. 사회의 지배적 가치나 외부의 간섭이 아닌,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자신만의 특성과 장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율적이라 함은 스스로 정한 규범과 규율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더불어 사는 것은 자신과 다른 타자와의 소통과 협력, 공감과 연대를 의미한다.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견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표현해야 하며, 타자의 입장이나 견해를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자신과 다른 타자의 입장이나 견해를 존중하고, 소통을 통해 협력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셋째, 창의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창의적 도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념과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상’을 하고, 열정을 갖고 ‘상상’을 ‘실험’해야 한다. 또한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을 신뢰하고 주변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첫째, 이우 철학과 가치를 추구하는 교사이다. 교사는 이우학교 비전의 실질적 수행자이자 담지자이다. 따라서 이우학교 교사는 이우학교의 철학과 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의 방향과 일치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둘째, 함께 배움을 즐기는 교사이다. 교사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존재’여야 한다. 그리고 배움은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 깊어진다. 동료 교사는 물론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과 함께 배움을 즐기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셋째, 관계맺음을 존중하는 교사이다. 이우학교는 자율과 자치를 존중한다. 그런데 자율성의 강조가 자칫 ‘자아만 팽창된 독단적 교사’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 이우학교 교사는 관계맺음에 유연하고, 민주적 공동체의 가치를 신뢰해야 한다.
첫째, 이우 철학과 가치를 신뢰하는 학부모이다. 이우학교가 지향하는 철학과 가치를 신뢰하는 학부모의 존재는 학교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 또한 학교와 가정의 ‘가치 충돌’은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방해한다.
둘째, 자녀의 도전을 허용하고 지원하는 학부모이다. 학부모 세대의 경험에 근거한 교육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미래사회변화에 대한 예견과 상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자녀의 특성과 요구를 파악하고, 새로운 도전을 허용하고 지원하는 학부모가 되어야 한다.
셋째, 교육주체로서 참여하고 동반성장하는 학부모이다. 이우학교 학부모는 학교를 선택한 소비자의 위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교육의 주체로서 학교(교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학교의 비전을 함께 실현해가는 주체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로서는 물론, 사회적 존재로서 함께 성장해 갈 것이다.